앞으로는 종종 '여러 가지 생각'이라는 잡다한 생각들을 모은 단편적인 글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볼 예정입니다. 일종의 기록 보관용 노트인 거죠. 투자 아이디어에 쓸모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1. 최근 유행하는 AI 기능에 대한 생각

최근 chatGPT로 인해서 상당히 많은 인사이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에 대략적으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최근 AI라는 말만 나오면 주식시장이 급등을 하고 있죠. 구글의 경우 2023년 초 87달러 근처였던 주식이 AI 바드의 기대감으로 107달러까지 단숨에 올라갔었습니다. 물론 올해 초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긴 하지만 조심스러운 투자자로서 AI 이슈에 대해 꼭 생각해 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AI를 통해 수익이 늘어나는 방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 Bing이라는 검색엔진에 탑재를 할 시에 지금 90% 가까이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빙의 점유율이 늘어나면, 그만큼의 광고 수익률이 늘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구글의 바드의 경우는 상황이 다릅니다. 구글의 검색 엔진에 바드를 넣는다고 점유율이 유의미하게 올라갈까요?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에 AI를 넣어서 수익창출이 가능할까요? 만약 무료로 넣는다면 수익률 증대에 조금은 의심을 해 봐야겠지만, 구독 서비스에 AI를 끼워서 조금 높은 가격에 판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겁니다.

 

이와 같이 AI로 인해 수익이 어떤 방향으로 창출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합니다.

 

2. 구글의 경제적 해자 (Economic Moat)가 무너지고 있다.

구글은 지금까지 검색엔진이라는 견고한 경제적 해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견고한 해자가 점차 무너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구글 검색은 Bing에게 추격을 당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검색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피싱 사이트가 검색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이를 눈치챈 유저들이 검색 결과를 만족하지 못하는 인터넷 여론도 상당히 많이 생기고 있지요.

 

또한 번역기에서는 구글 번역이 최강자로 남을 줄 알았으나, DeepL Translate이라는 독일 회사의 번역기가 생각보다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ChatGPT에 대항하는 구글의 Bard (바드) 또한 최근 오답 이슈가 붉어지면서 chatGPT와 비교해서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는 게 또 하나의 실망스러운 포인트입니다. 아직 공식 출시는 하지 않았지만 수준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의 주가는 다른 빅테크와 비교해서 정말 저렴하지만, 미래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구글의 비중을 줄이고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을 늘렸었고, 아마도 구글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는 당분간은 어려울 듯합니다.

 

3. 실리콘 밸리의 대규모 해고가 미치는 영향

최근 빅테크의 대규모 해고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lite Surplus (엘리트 과잉) 이 아니냐? 에 대한 의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 대규모 해고가 다른 곳에서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테크 기업들이 아니고서는 고급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게 현실입니다. 개발자들은 접근성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들의 커리어와 돈을 위해 이름 있는 테크회사에 들어가는 걸 선호했죠.

 

제가 좋아하는 기업 중 John Deere (존디어)는 자율주행, 그리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파종과 최소한의 비료 및 살충제 분사,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등 많은 부분에서 고난도 프로그래밍을 필요로 하는 테크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았죠. 최근 존디어는 공격적으로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 테크 기술자들만을 위한 오피스를 최근 오픈했고, 샌프란시스코에도 오피스를 열고 공격적으로 개발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준비를 끝냈습니다.

 

존디어 웹사이트에 구인구직

건설 및 광업 장비 회사 캐터필러의 행보도 공격적입니다. 해당 회사도 인공지능 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런 전통산업에서 고급 테크 인력들의 흡수가 최근 쉬워졌다는 점이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언론들은 ChatGPT로 인해 생길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추측과 긍정적인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저희 더글라스 퍼도 대략적인 생각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3. ChatGPT로 인한 긍정적인 미래 시나리오 - 일자리 관련

 

사실상 모든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일자리를 빼앗기냐?"라는 근본적인 질문일 겁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일이 없어지는 암울한 미래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 중기적으로는 AI는 제도적으로 현재 사람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로 사용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의 생산성은 증대될 것이고, 이는 곧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경제 성장은 또 다른 회사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는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됩니다.

긍정론자들은 The Lump of Labour Fallacy(노동총량의 오류)를 예시로 들며 AI로 인해 일자리를 하나 잃게 되면 영원히 일자리 하나가 줄어들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에 의한 오류라고 말합니다.

 

4. ChatGPT로 인한 부정적인 미래 시나리오 - 일자리 관련

 

하지만 더글라스퍼가 보는 미래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몇 가지만 간략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회사는 노동자의 생산성이 증대되어도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인원을 더 뽑지 않는다.

간단한 계산을 해볼까요? 만약 A라는 A라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A라는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3명의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대가 바뀌면서 컴퓨터가 보급되고 능률이 올랐습니다. 이제 A라는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3명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안 회사는 1명의 연봉을 조금 올려주고 2명의 사람을 자르기로 결정할 것입니다.

 

아주 예전에는 엑셀 시트를 만들기 위해 수기로 작업해야 했던 시절, 엑셀 시트 작업에만 수십 명의 인원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로 인해 엑셀 시트 작업에 한 명이면 충분한 작업으로 전락해 버렸죠.

 

하지만 지금까지는 직업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다른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엑셀시트를 수기로 만들던 사람들은 컴퓨터 조립하는 회사로 취직해서 컴퓨터 조립 라인에서 일할 수가 있었던 거죠.

 

2) 직업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다른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1811~1817년에 일어났던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던 계기는 결국 노동자의 일거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두려움에 의해 일어났던 노동운동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사실상 노동자의 일거리가 줄어들기보다 오히려 일자리는 늘어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계가 생산성을 증대화 시켰고, 더 적은 노동력이 필요했지만, 그 기계를 만드는 또 다른 일자리가 생겨났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이죠.

 

당시 모든 일에는 사람의 노동은 필수적인 것이었고, 결국 생산성 증대와 경제 발전을 통해 수요가 성장하는 한, 또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이 만들어졌던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의문점이 생깁니다. 만약 사람의 노동이 필수적이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chatGPT, 아니 나아가서 미래의 AI는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러다이트 운동 당시 기계는 한정적이었습니다. 방직물 기계는 정말 옷감만 만들어낼 수 있었고 해당 기계를 운영하기 위해 사람이 꼭 필요했습니다. 또한 방직물 기계를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인력이 필요했고, 유지 보수에도 전문 인력이 따로 필요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산업에서 생산성이 증가하지만, 인력은 모든 산업에서 줄일 수 있는 상황이 온 겁니다. 테크 회사들은 AI 가 써주는 코드를 판독하고 약간의 수정만 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만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회사들도 AI 프로그램을 써서 나오는 일러스트레이션에 약간의 수정 및 검토만 할 수 있는 인력만을 원할수 있겠죠.

 

따라서 chatGPT로 인해서 직업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다른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가 느려지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빈부격차의 심화, 부의 집중화 현상

현재 2023년, 거의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빈부격차, 또는 부의 집중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아주 복잡한 문제입니다. 경제, 지리, 문화, 사회, 경제, 경영 등 모든 복합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하지만 저는 오늘 회사에 집중해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IT 회사가 나오기 전 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상당히 낮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제조업에 기반한 회사였고, 영업이익률이 낮았다는 이야기는 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을 전부 다른 곳에 사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의 기본은 transaction(거래)입니다. 이 거래가 얼마나 많이, 큰 단위로 일어나는지가 관건입니다. 전통 제조업의 경우 제조를 하기 위해 인력, 원자재, 기계, R&D 등 돈을 재투자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들로 거래들이 이뤄졌던 것이고 그 거래로 인해 자본이 배분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 IT 회사들은 Net Income(당기순이익)이 30%가 넘어가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은 사실상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금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결국 이 회사들은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transaction(거래)를 일으키기보다 현금보유, 또는 자사주매입으로 경제적인 활동과는 거리가 먼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만 계속해서 부유해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빈부격차는 점점 더 심해지고, 부의 집중화 현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현상은 개인들의 거래의 양과 질에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슈퍼리치가 일으킬 수 있는 거래의 양과 질보다 여러 명의 중산층이 일으킬 수 있는 거래의 양과 질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죠.

 

앞으로는 AI를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에게 더 쉽고 많은 부를 안겨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또 다른 사회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겠죠.

 

 

5. 앞으로 어떤 부분을 생각해야 할까?

 

앞에서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했지만, 물론 단기적이나 중기적으로는 chatGPT로 인해 빠르게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완전하게 대체가 가능한 AI의 출현이 장기적으로도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사실상 정치적인 일과도 연관되어있다 보니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투자자로서 앞으로의 변화를 눈여겨봐야 할 점은 몇 가지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ChatGPT가 어떤 산업에서 어떻게 일을 보조하는 역할이 나오는지 봐야 하며, 이 기술로 인해서 어떤 회사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며, 어떤 회사들은 이득을 볼 것입니다. 그 미묘한 변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항상 눈에 보이는 투자처만 찾아서는 안됩니다. AI를 가질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 이외의 투자처가 있는지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AI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어떤 회사가 해당 시나리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도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GPT-3에 대해 처음 보고 느꼈던 것은 2021년 여름이었습니다. Eric Elliott이라는 유튜브가 GPT-3을 사용해서 질의응답을 해보는 영상을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영상에 나온 AI의 모습은 정말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2년 12월 초, Open AI 회사에서 대화형 인공지능이 공개되었다는 소식에 예전에 봤던 GPT-3가 생각났고 저는 바로 달려가서 프로그램을 사용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대화부터 시작해서 조금 더 활용도 높은 분야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 AI를 사용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오류가 있지만 제가 상상하던 AI 시대가 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오는 듯해서 신기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2022년 중순쯤 AI 관련 투자 아이디어를 한참 생각하고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분석과 예상으로 실질적으로 사용할만한 AI 관련 프로그램이나 기기는 적어도 5년은 걸리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투자 아이디어 정리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ChatGPT를 처음 써 본 그 순간 제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죠. 미래가 코앞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죠. 오늘은 한번 ChatGPT에 대해서 드는 생각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1. Google 검색의 종말?


ChatGPT 가 나오고 언론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부분은 구글의 검색 기능의 진보된 버전이 바로 ChatGPT이며, 이로 인해 구글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글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사실상 ChatGPT 가 여러 방면에서 현재 검색 방식에 비해 편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검색은 궁금한 질문이 생겼을 때 시간을 들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하지만, ChatGPT는 질문하면 바로 대답을 해줍니다. 또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서 더 깊은 질문, 그리고 추가적인 답변을 쉽게 이끌어낼 수도 있죠. 정말 간단해지는 겁니다.

하지만 ChatGPT의 문제점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Artificial Halucination (인공적인 환각/AI 환각)
일단 Artificial Halucination (인공적인 환각) 문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있지도 않은 답변, 혹은 AI 가 모르는 답을 해야 할 때, AI는 자신이 환각을 보는 것처럼 지어내서 답변을 하거나 아예 틀린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을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 답이 맞는지에 대한 체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ChatGPT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2) Source (자료의 출처) 확인 불가능하다
Source를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문제입니다. 학술적인 논문을 쓸 때, 우리는 항상 Source(자료의 출처)를 적습니다. 인간은 다른 논문을 인용을 하던, 뉴스를 인용을 해서 그 원문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정확한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ChatGPT의 답에 Source 가 없다는 점은 상당히 큰 문제점입니다. 아주 깊게 학술적으로 바로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물론 학술적 이용이 가능한 AI 프로그램이 따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3) ChatGPT의 수준이 낮다
또 다른 문제점은 ChatGPT의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 대학교, 대학원 수준에서 통과는 가능하지만, A나 A+ 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으며, 어떤 교수는 C~C+ 정도의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는 지속되는 AI 발전으로 인해 근미래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새로운 DATA 학습 문제점
ChatGPT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학습시키는 방향으로 AI를 진화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새로운 데이터를 다시 학습시켜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죠. 지금 ChatGPT는 2021년까지의 Data를 가지고 답을 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2022년 데이터는 아직 학습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보의 빠른 업데이트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 그리고 업데이트의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실상 "검색"을 빠른 시일 내에 대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색을 보조하는 방향으로는 빠르게 준비가 가능할것으로 생각됩니다.

ChatGPT의 막강한 경쟁자인 구글은 AI 분야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LaMDA(람다)라는 사람과 같이 생각하는 AI를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문제점과 규제 때문에 출시를 안 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또한 구글은 "검색" 이후의 미래에 대해 이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MIT Technology Review에서 나온 글을 보면, AI 언어모델이 기존 검색 방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구글의 연구원들이 적은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향성에 대해 구글은 충분한 준비를 했을 것이며, 구글이 앞으로 보여줄 방향성을 확인하고 나서 구글에 대한 생각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technologyreview.com/2021/05/14/1024918/language-models-gpt3-search-engine-google/

 

Language models like GPT-3 could herald a new type of search engine

The way we search online hasn’t changed in decades. A new idea from Google researchers could make it more like talking to a human expert

www.technologyreview.com


https://blog.google/technology/ai/bard-google-ai-search-updates/

 

An important next step on our AI journey

Introducing Bard, Google's experimental conversational AI service powered by LaMDA — plus, new AI features in Search coming soon.

blog.google

구글이 LaMDA 기반으로 한 AI를 준비하고 있고, 구글 서치와 통합하여 기존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해 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ChatGPT의 활용성


개인적으로 ChatGPT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AI는 그저 텍스트 기반의 AI 가 아닙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텍스트로 지식을 남겼고, 대를 거쳐서 텍스트로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은 텍스트를 통해 설명이 가능합니다. 언어라는 강력한 마법 덕분이죠.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AI는 정말 모든 분야에 사용이 가능할 겁니다.

ChatGPT 만을 놓고 본다면, 언어 번역 및 교정, 글 작성 및 요약, 질의응답, 프로그래밍 활용, 법, 의사 보조 툴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광고계에서 떠오르는 스타인 라이온 레이놀즈는 자신의 광고 콘텐츠를 ChatGPT에게 만들어달라고 했고, ChatGPT는 정말 그럴싸한 광고를 만들어내서 창작의 영역에도 발을 들이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를 작성해 달라고 ChatGPT에게 요청해 봤고 이게 그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Edgar Allan Poe, 그리고 Shakespeare 스타일로 다시 작성해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정말 그 사람들이 적은 것 같은 문장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매우 신기하면서도 무섭게도 느껴지더군요. (번역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타일이 바뀌는 것을 확인해 보세요.)


하지만 이건 사실상 시작일 뿐입니다.

해당 ChatGPT를 통해 다른 상품들을 만들기 시작한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ChatGPT를 활용해서 알렉사 같은 인공지능형 비서를 만들 수도 있고요, 속도가 개선된다면 동시통역기를 만들 수도 있겠죠. 해당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홈, 의료 진단 보조 프로그램, 금융 보조 프로그램, 계산기 등 수도 없이 많은 상품들이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폰의 생태계를 만들었던 것처럼 채팅형 AI는 사실상 제2의 스마트폰 혁명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ChatGPT에 대한 생각 #2에서 이어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