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M과 모건스텐리의 정리해고

 
https://edition.cnn.com/2023/04/25/business/3m-layoffs/index.html

3M announces mass layoffs as manufacturing slows | CNN Business

A foldable phone, new tablet and lots of AI: What Google unveiled at its big developer event May 11, 2023

www.cnn.com

https://edition.cnn.com/2023/05/01/business/morgan-stanley-jobcuts/index.html

Morgan Stanley plans to cut another 3,000 jobs, source says | CNN Business

A foldable phone, new tablet and lots of AI: What Google unveiled at its big developer event May 11, 2023

www.cnn.com

미국의 제조업 회사 중에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인 3M이 감원예정임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 1월에 이미 2500명을 생산라인에서 잘랐으며, 이번에는 6000명 수준에서 감원 예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3000명 정리해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건스탠리의 딜이 계속 줄어들면서 24% 매출이 떨어졌기에 정리해고를 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경기침체로 가는 길목에 바로 서 있거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메크로 환경은 점점 안 좋아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2. 2001-2023 Bank Failures

Source - https://vividmaps.com/bank-failures/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파산 규모를 시각화 한 인포그래픽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수치를 반영하여 나타낸 값이며 2008년과 대비해 본다면 지금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은 인포그래픽입니다. 과거는 많은 교훈을 줍니다. 하지만 운전을 잘하기 위해서 백미러만 바라보고 운전을 하는 사람은 없듯이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과거만 바라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옳은 방향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2023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 미팅이 있었습니다. 더글라스퍼는 버핏의 투자 스타일에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 상당히 인상 깊게 봤습니다. 그중에 제가 정말 인상 깊게 봤던 부분 몇 가지만 추려서 적어보겠습니다.
 
1) 기축통화의 견해 (Reserve Currency)
 
이번 주주총회에 13살의 어린 버크셔의 주주가 6번째 주주총회에 참석을 했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미국의 부채 상황, FED의 양적완화, 달러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버핏의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고작 13살이 하는 질문이라고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13살에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버핏은 이에 대해 "기축통화의 옵션은 달러 외에 보이질 않는다"라는 답변과 함께 양적완화의 위험성에 대해 짧게 말을 했습니다. 사실상 지금의 미국 상황에 대해서 기축통화의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본 것이고, 하지만 지금 달러 이외에 사용 가능한 기축 통화가 없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절대로 미국의 반대에 배팅하지 말라 라는 말을 하던 버핏이지만 누구보다도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버핏도 옵션이 없다 이외의 해답이 없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2. TSMC 투자 철회
 
버핏은 TSMC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나, 몇 달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거의 대부분을 팔아버리는 투자 스타일을 보여줘서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버핏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놀랍지도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불확실성이 생기는 순간, 또는 자신의 투자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손실이 크던, 수익이 크던 버핏은 전부 팔아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미팅에서도 버핏이 답을 하길 반도체 회사 중에 가장 잘 관리되는 회사이며 훌륭한 회사라는 칭찬을 했습니다. 하지만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고 재평가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죠. 찰리 멍거는 대만에 대해서 버핏이 너무 과대하게 생각한다며 비판을 한 것을 보아 TSMC 투자의 주도는 멍거의 주도로 하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3. 투자비중 축소
 
버핏은 이번에 유의미하게 비중 축소와 현금보유량을 늘렸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비관적인 경제 전망 때문인 듯합니다. 방어적인 스텐스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4. 쉽게 돈 버는 시대는 끝이 났다.
 
버핏은 올해 경기가 엄청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 호황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버크셔의 실적도 올해 실적도 작년에 비해 잘 못 나올 것이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찰리 멍거는 쉽게 돈 버는 시대는 끝이 났으며, 앞으로 투자 난이도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버핏은 스몰캡에서는 아직까지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제상황보다 가장 크게 돈을 버는 방법은 사람들의 본성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사람들은 항상 바보 같은 실수를 하게 되고, 그 실수 속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기업분석을 확실하게 해 놓는 준비성만 갖춰둔다면 사람들이 멍청한 실수(공포에 매도하는 실수)를 하게 될 때 기회는 온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더글라스퍼의 생각...
 
"가치투자는 매크로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아야 해"라는 고정관념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버크셔의 주주총회를 자세하게 들여본다면 버핏과 멍거는 매크로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경제 상황을 예측하고 있으며, 대응 방법은 적극적인 대응 방법이 아닌 소극적인 대응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거시경제는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예측이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을 때는 어느 정도 확률을 계산해서 예측과 대응을 하는 것이며, 거시경제 예측에 따라서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음으로 실수를 방지하는 것이 버핏의 투자 스타일입니다.
 
기업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현금보유 비중 관리는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서 늘렸다 줄이면서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한 건 버핏과 멍거는 2023년 이후 리세션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멍거는 장기 리세션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미국은 힘을 잃어가고 있고, 그 이유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하고 있었던 중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내린 결론은 정치의 문제점이었는데 [자본주의에 대해 멍거와 버핏이 했던 말도 상당히 좋은 이야기였는데, 멍거의 말 중에 Capitalistic Growth(자본적 성장)와 Social Safety Net (사회 안전망)의 tension 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견해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Capitalistic Growth 쪽에 치우쳐진 상황이며, 수많은 경제 성장이면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문제 해결이 가능한가?라는 질문부터 미국이 다시 예전의 막강한 지휘를 찾으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투자에 대해 어떤 방향성이 옳을지, 또는 어디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고 있던 중에 이번 주주총회를 보면서 버핏도 어느 정도 미국의 국력 약화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2023년 버크셔 주주총회에서도 상당히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투자의 인사이트, 방법론, 거시경제, 자본주의와 정치적인 상황 등 버핏과 멍거의 많은 생각을 읽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깊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