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 앞서서 매수, 매도에 대한 추천은 아니며 해당 아이디어는 올해 2-3월에 정립한 아이디어입니다.

 

거대한 변화: 신냉전의 시대 #1 글에서 이어집니다.

 

 

2. 1,2차 산업의 재부흥

강대국들은 3차 산업을 90년대 이후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1차, 2차 산업의 비중은 점점 줄어갔습니다. 농경지는 지속해서 줄어만 갔고, 2차 산업의 중추인 공장지대는 오프쇼어링의 진행으로 인해서 전부 국외로 떠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각 국가들은 "탈세계화, 리쇼어링의 시대"에서 적었듯 다시 모든 인프라 (infrastructure)를 자국 내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식량 자원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인데, 미국과 중국은 각각 자신들의 식량 생산량 증대를 통해 외교적 이점을 노릴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식량은 부족한 나라들이 있을 수밖에 없고, 신냉전 시대에서 진영 싸움을 하기 위해서 "식량안보"는 아주 중요한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업 수출 국가들은 더욱더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 이외의 식량 수입 국가들은 자국의 식량안보 해결 방안으로 자국 생산량 증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완전한 자급자족까지는 구조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식량 수출국들의 입지가 더욱더 증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차 산업의 재부흥도 상당히 중요한 흐름이 될 것입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볼까요? 앞으로 미래에는 희귀 광물의 선점이 상당히 중요 해질 것입니다. 현시점에서 미래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수적인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구리, 리튬, 코발트 등 여러 가지 광물이 엄청난 양으로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들은 글로벌화되어 있던 시대처럼 가장 인건비가 저렴하고 총코스트를 최대한 많이 줄일 수 있는 국가를 골라서 가는 시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문제를 신경을 써야 하며, 미국과 중국은 각자 국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이득이 되는 국가들에게 프렌드 쇼어링 (Friend-shoring)을 고려해서 투자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3. 미래 시장의 기술 개발 경쟁

 

사실 1,2,3번은 설명하기 쉽게 제가 임의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전부 합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탈세계화는 곧 1,2차 산업의 재부흥으로 이어지고, 그중 미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래 기술,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국가가 이 신냉전의 시대에서 진정한 승리자로 발돋움될 것입니다. 미래에 성장동력에 중요한 기술력, 그리고 생산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장악해야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고 올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얻는 경제적 이득이 냉전 시대에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미래의 국가, 산업의 구도를 생각해 볼 때, 어떤 것들에 가장 많은 투자가 될 것이며, 어떤 기술, 어떤 산업이 미래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간략한 마인드맵

 

더글라스 퍼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은 크게 6가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 신재생에너지

2. 원자재

3. 건설 및 공장 자동화 (특히 자동화, 로봇 기술등)

4. 반도체

5. AI 기술

 

원자재,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는 각각 Deere와 ASML 기업분석 글에서 어느 정도 적었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건설 및 공장 자동화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신냉전의 주축 중 하나인 미국은 올해 Infaltion Reduction Act(IRA)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사실상 리쇼어링에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신재생에너지에서 중요한 배터리를 위해 생산 공장을 전부 미국에 지을 것을 기업들에게 압박을 넣고 있고, 기업들은 마지못해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을 극단적으로 창출해내야 하는 집단입니다. 리쇼어링의 문제점은 생산단가가 높아진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극단적인 생산 효율성을 추구할 것입니다. AI기술을 이용한 최대한의 자동화와 사람이 아닌 로봇으로 노동을 대체하려는 시도를 할 것입니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이런 노력들 덕분에 Operating Margins (영업 마진) 이 제조업임에도 불구하고 16%가 나오는 것을 보면 점점 이런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신냉전 시대의 핵심 기술은 'AI 공장 자동화'와 '로봇' 기술이 될 것입니다. 이런 추세를 생각해 본다면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은 건설, 건설기기, 공장자동화, 로봇 등 기업들이 수혜주라고 볼 수 있겠지요.

 

더글라스 퍼의 투자 스타일은 직접적인 수혜주에 직접 투자하는 스타일보다는 최대한 Human Error (인적과오)를 줄이기 위해 좀 더 안전한 방법을 택합니다. 여러 다른 시나리오 중에 겹치는 기업, 또는 골드러시 시대에 곡괭이와 청바지 회사 같은 기업들을 위주로 찾아보려고 노력합니다. 저희 더글라스 퍼가 존디어(John Deere)에 투자하는 이유도 곡괭이와 청바지를 찾으려는 노력 중 하나입니다. 결국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인프라 건설, 2차 산업의 재부흥, 공장건설 등 전부 공통점은 건설을 한다는 점입니다. 태양광, ESS 설치를 위해 건설장비가 필요하고, 공장, 2차 산업 인프라 확충 등 전부 건설장비가 필요합니다. 존 디어는 결국 여러 시나리오에도 맞고, 곡괭이와 청바지 회사에 적합한 회사이니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것이지요!

 

 

4. 탈세계화, 국제 정서 불안으로 인한 세계적인 군비 증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졌던 세계 평화의 질서는 뒤집혔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현재시대에 전쟁이라는 단어는 동떨어진 단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급하게 군비 증강에 막대한 돈이 투입되고 있거나,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고, 빈부격차는 극단적으로 심해짐에 따라 정치적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극우주의를 표방하는 정치인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제사회의 평화 기조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90년대부터 각 국가들은 군비 감축의 시대를 겪으며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독일은 1990년 총 GDP 대비 국방비 사용 비율이 2.5%였으나 2021년 1.3%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추세는 동일합니다. 1990년 평균 GDP 대비 국방비를 3.3% 사용했으나, 2021년 2.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ource : The World Bank -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MS.MIL.XPND.GD.ZS

총 GDP 대비 1.1%는 엄청나게 큰 금액입니다! 단순 계산을 한번 해보도록 할까요?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 GDP는 $96.1 Trillion (조)입니다. 현재 국방비 사용으로 들어가는 금액 규모를 대충 추정해본다면 2.2%는 $2.11 Trillion입니다. 이 금액을 10년 동안 계속해서 3%대까지 올린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10년 뒤에 국방비의 지출 규모를 계산해 본다면 일단 세계 GDP 성장률은 매년 2%씩 성장한다는 가정을 하고 10년 뒤 국방비 지출 규모가 3%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뒤에 국방비에 들어가는 돈은 $3.51 Trillion까지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희 더글라스 퍼에서는 방산업체들의 수익 증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러 방산업체 중에 대한민국의 방산업체들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시체계를 지속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좋고 가성비가 좋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개별기업 분석 내용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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