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 앞서서 매수, 매도에 대한 추천은 아니며 해당 아이디어는 올해 2-3월에 정립한 아이디어입니다.
(본업이 있다 보니 계획한 글이 계속 지연 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2년 전 세계의 흐름을 바꾼 가장 큰 사건을 꼽으라면 당연 2월에 있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 겁니다. 1991년 소련 붕괴 후에 찾아온 세계화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사건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크게 보면 미국 진영 (서방 진영)과 중국, 러시아 진영의 싸움으로 보이지만 2022년 말에 온 지금 세계의 상황은 더 혼잡해 보입니다. 정치 상황은 점점 더 극단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극단적인 우익들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경제 상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며, 2023년 리세션이 올지도 모르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격하게 나빠진 인플레이션 상황도 아직까지는 급격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인플레이션이 3%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공급망 이슈, 식량부족 문제 등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각 국가들은 커다란 변화의 흐름에 발을 맞춰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투자는 항상 변하는 흐름에 맞추지 못하면 도태되는 법입니다. 워랜버핏은 테크 주식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손대지 않았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애플에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주식의 대가들은 항상 흐름에 맞춰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국제적인 거대한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구 소련과 미국의 냉전 시대에서는 이념적 대립의 기본하에 모든 대립의 구도가 성립되었습니다. 두 진영 간의 교류는 상당히 드물었고, 지금 전 세계가 긴밀하게 이어진 것에 반해 그 당시 두 진영은 극심한 대결 구도로 인해 연결보다는 단절에 가까운 외교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상당히 다른 시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화가 일어났고, 생각보다 모든 국가의 경제는 긴밀하게 이어져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간다고 다른 나라들의 금리도 따라 올려야 하는 상황, 한 나라의 경제 위기는 곧 다른 나라에도 여파가 미치고, 한 나라가 곡물이나 석유의 공급을 중지하면 다른 나라들에서 엄청나게 부족한 상황이 일어나는 '세계화'에 따른 경제적 긴밀성에 대해 크게 느끼고는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부상하고 현 미국의 최강대국 지위가 위태해지면서 세계화의 끝이 보이더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그런 탈세계화의 흐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봐야겠습니다.

더글라스 퍼


저희 더글라스 퍼는 신냉전의 시대의 흐름은 크게 4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 탈세계화, 리쇼어링의 시대

2. 1,2차 산업의 부흥

3. 미래 시장의 기술 개발 경쟁

 

4. 탈세계화, 국제 정서 불안으로 인한 세계적인 군비 증강

 


1. 탈세계화, 리쇼어링의 시대


존디어 기업분석에서 "글로벌화의 끝 그리고 Reshoring과 Friend Shoring의 시작"이라는 부분을 짤막하게 적어놓았었죠.

2018년에는 미중 무역 전쟁,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냉전 이후 메가트렌드였던 글로벌화의 추세가 리쇼어링으로의 바뀌고 있습니다. 냉전 이후 세계 경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더 저렴한 자원, 낮은 인건비, 낮은 관세 등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소비자들은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 들 게에는 이익률의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그 추세 속에서 중국은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며 2차 산업을 늘리며 기술력을 쌓았습니다. 반면에 초강대국 미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2차 산업을 잃고 있었고요.

하지만 미중 무역 전쟁과 코로나19로 기업들은 중국 공장의 지속 가능한 생산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신냉전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이 전쟁은 글로벌화가 가져온 많은 장점들을 단점으로 단시간에 바꿔버렸습니다...

존디어 기업분석글 중



탈세계화, 그리고 리쇼어링의 시대는 코로나 시대부터 2022년 까지 겪었던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식량 안보 위기, 에너지 안보 위기 등 거미줄처럼 엮인 세계화의 망 속에서 몇 가지만 잘못되어도 큰 문제가 올 수 있다는 점은 모든 나라들을 불안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들은 식량 안보 문제, 제조업 부족 문제, 에너지 안보 문제, 국방 문제 등 수십 가지 문제들을 몸으로 겪으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의 증대를 위해 2차 산업을 값싼 인력을 구할 수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공장들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세계화의 사슬이 몇몇 사건들로 인해 강제로 끊어지면서 기업들은 자신들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고, 국가들도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국가들은 지금 냉전 시대 때부터 시작되어서 상당히 긴밀하게 구축해 놓은 '세계화'의 사슬을 끊고자 합니다. 하지만 한 번에 끊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현대 사회 특성상 세계화의 사슬을 전부 끊고 쇄국정책으로 갈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국가들이 어떤 연결은 강화하고 어떤 연결을 끊을지 정해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거대한 변화: 신냉전의 시대 #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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