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하락장에서는 자신의 투자 철학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보고 투자자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어느 누구나 주가가 떨어지면 불안하고 올라가면 환호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감정 변화는 투자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손실이 숲 속에 깊이 있을지도 모르는 달콤한 열매보다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근시안적인 사고는 바로 몇 미터 안에 있을지도 모를 열매를 보이지 않게 합니다. 눈이 멀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더 큰 불안감에 쌓여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투자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심리 싸움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분석을 믿고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판단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한다면 "위대해질 용기" (구글 분석글 참조)를 발휘해서 자신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1. 돈을 잃지 마라 - by 워런 버핏

 

이 말을 처음 듣는 순간 당연한 이야기를 왜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죠. 저도 워렌 버핏의 해당 인터뷰를 보고 돈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투자를 해야 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일까? 에 대한 질문에는 막상 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 다시 그 인터뷰 영상을 보고 내린 결론은 "투자의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 말은 모든 투자 프로세스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비즈니스 모델부터 회사 경영진, 회사의 경영 문화, 재무제표, 벨류에이션 등 모든 투자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이해하고 회사와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가 가능할 때 투자를 하며, 무엇보다도 싸게 사야 돈을 잃지 않는다는 말인 겁니다. 기업의 정확한 가치를 알게 되면 아무리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호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팔지 않을 겁니다.

 

2. 복리를 이해하라

 

주식 투자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노볼 (복리) 일 것입니다. 투자의 개념에서 복리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장기적 투자 관점을 확고하게 세우는 중요한 기초 중에 하나입니다. 월당 100만 원, 1년당 1200만 원을 30년 동안 꾸준하게 투자를 진행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과 장기적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출처 - 낙원계산기

투자를 하지 않고 그냥 현금으로 들고 간다는 가정을 했을 때 30년 뒤 자산은 5.71억 원가량 모인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평균 주식시장 수익률인 8% 정도로 연평균 수익률을 올려본다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8% 수익률로는 30년 뒤 18.32억 원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뛰어난 투자자라면 어떻게까지 돈을 모을 수 있을까요? 워렌 버핏을 예시로 확인해보도록 하죠.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 20.1% 를 적용하게 된다면 30년 뒤 그 돈은 165.85억 원이 됩니다. 여기서 또 다른 복리의 마법이 나옵니다. 30년 투자가 아닌 35년 투자로 단 5년만 더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면 이 돈은 무려 414.96억 원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Source - https://www.investopedia.com/terms/c/compoundinterest.asp

복리의 마법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더 오래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투자를 진행할 때 절대로 조급해해서는 안됩니다. 투자 수익률의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너무 높은 수익률을 내려고 조급해하다가 투자의 판단을 흐리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장기 복리의 마법을 누리기 위해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유지할 수 있는 위대한 기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3. 위대한 기업을 소유하라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에 하나가 바로 소유의 개념입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너무 쉽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보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슬롯머신에서 돈을 넣고 슬롯을 돌리는 것과 주식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근본적으로 도박이 아닙니다. 모든 주식은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며 주식을 산다는 행위는 그 기업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주식을 접근하게 된다면 상당히 다른 시각으로 주식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위대한 회사를 소유한다는 개념은 너무나도 멋진 개념이니까요. 우리는 모두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기업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주식을 사기 전에는 내가 해당 기업을 경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위대한 기업'이란 어떤 기업일까요?

장기적인 성장성과 철옹성 같은 경제적 해자로 인해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도 꾸준하게  복리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이 바로 '위대한 기업'일 것입니다. 더글라스 퍼에게 있어서 투자란 위대한 기업을 찾는 기나긴 여정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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