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은 정말 낙관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P500 index 기준 4500까지 다시 올라왔을 만큼 긍정론자들의 낙관성이 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리세션을 주장하던 사람, 그리고 버블론자들은 갑자기 마켓에서 싹 다 사라진 기분입니다. 이 상승이 허상일지 진실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글라스퍼는 지금 밀어 올라가고 있는 시장에서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대로 끝없이 상승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주식은 결국 기업의 펀더멘털이 받쳐줘야 합니다. 제가 적극적인 매수를 시작했던 2022년 9월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주식의 가격들이 많이 비싸진 것은 확실합니다. 어느 정도의 성장치를 시장에서 고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판단하기에는 이제 미래가치를 다 반영한 적정주가 수준이거나 더 높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여기서 또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은 2021, 2022, 2023년의 금리 상황입니다. 2021, 2022년에 비교해서 지금 금리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식의 매력도가 낮아져야 하는 것이 '금리'라는 게임의 법칙이었습니다. 국채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국채의 interest rate 이 늘어나면 어느 정도 주식시장에서의 이탈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채권 대비 주식의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주식들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지금 주식은 전채적으로 전고점에 가까워졌을 만큼 고평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Thanks to IB's algorithm...)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지금 상황을 팩트만 나열해 보자면, 아직 미국의 월세값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소비는 견고합니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렸던 유가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용시장은 견고합니다. 아직 인플레이션은 3% 이하로 (2%대) 낮춰지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찰리 멍거가 이야기했듯 주식시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투자라는 말이 지금 가장 어울리는 말일 듯합니다. 투자자들은 투자 기회를 찾아다녀야만 하는 게 아닌 투자 기회를 기다리기도 해야 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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