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

요즘 (2022년 10월 21일) 경제 뉴스에서 비관론이 이렇게까지 팽배했던 적은 근래에 들어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유 없는 비관론이 아닌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서 하락장,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 금리 상승, 전쟁 장기화, 채권 시장 붕괴, 등등 샐 수도 없이 많은 이유로 비관론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저희 더글라스퍼는 경제 예측으로 주식을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경제가 나쁠 것 같아서 주식을 사지 않는다거나 경제가 좋을 것 같아서 주식을 덜컥 사는 일은 하지 않는 겁니다.

 

분명 거시경제상황을 읽고 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자들은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닙니다. 브릿지워터의 레이달리오처럼 시장을 읽으며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내주는 그루 투자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런 투자 방법은 가치투자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글라스퍼는 경제 상황을 높은 확률도 항상 맞추는 것도 아닐뿐더러 마켓타이밍을 맞춘다는 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더글라스퍼는 전에 썼던 글 중 "하락장 대비는 필요한가?"라는 글에도 적어놓았듯, 적극적인 대응은 하지 않지만, 소극적인 대응은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장을 보는 눈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글라스 퍼가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보는 지표들은 이렇습니다. (가장 많이 보는 지표들만 모아봤습니다.)

 

1. 10년 물과 2년 물, 그리고 10년 물과 3개월 물 장단기 금리차

2. VIX 지수 - (너무 높거나 너무 낮거나)

3. M2 지수

4. 경기 민감주의 주가 이동 파악 - (주식은 통상적으로 선행지표로 읽힙니다. 따라서 경기민감주의 최전선에 있는 주식들이 갑자기 꺾이는 일이 일어나거나 어닝이 크게 미스가 나면 전조 증상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5. 시장의 공포지수 CNN - (https://edition.cnn.com/markets/fear-and-greed)

6. 시장 참여자들의 비관론 - 지표는 상당히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7. 주식의 기대수익률과 국채금리 비교 (주식 대비 국채가 더 매력적이라면 당연 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을 주식에서 다른 자산으로 옮길 것입니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장단기 금리차 (올해 한번도 마이너스가 안나다가 18일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났습니다.)

 

사실 지금 시장은 위에 있는 거의 모든 지표들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표들은 앞으로 주식 시장이 더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바닥이라는 신호인지는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이 바닥일 수도, 앞으로의 하락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최악을 대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하락장 대비 방법은 역시 현금 비중 확대입니다. 바겐 세일 기간이 다가오는데 돈이 없어서 손만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주가의 하락이란 오히려 시장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아하는 기업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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