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드만삭스 - 리세션이 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골드만삭스는 저번주 리세션이 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콜을 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AI boom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S&P500은 현재 AI 관련 주가 반영을 하지 않은 정도의 수준이며 따라서 저평가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더글라스퍼의 생각은 다릅니다. AI 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산업을 바꾸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단기적인 부분입니다. 지금 현재 AI시장의 문제점을 크게 2가지 정도 한번 말해볼까 합니다.

 

1) A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으나 chatGPT가 할 수 있는 수준만 나오고 있다.

많은 회사들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서비스들의 수준은 chatGPT의 능력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보인바가 없습니다. 만약 수익창출이 가능한 모델이어도 chatGPT의 약간의 변형 버전이 OpenAi에서 나온다면 경제적 해자를 가질 수 없어 보이는 구조들입니다. 한마디로 아직까지는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앱스토어의 생태계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 수익 창출 문제

지금의 AI boom은 자연스럽게 수익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의 상승이 아닌, 미래 가치가 올라감에 따른 기대감 상승에 의한 상승장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과연 이 valuation이 정당화받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수익화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죠.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화 창출은 "광고"입니다. 검색엔진 빙의 가치 상승에 따른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는 오피스 365의 구독 증가를 노리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다른 AI 회사들은 수익창출을 어디서 할 수 있을까요? 명확한 Cash Flow를 보여줄 비즈니스가 마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OpenAI만 하더라도 엄청난 적자폭을 감수하면서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뒤에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 기업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OpenAI가 가장 빠르게 적자폭을 메꿀 수 있는 단독 AI회사로 보고 있긴 합니다.)

 

명확하게 AI가 보여줄 수 있는 앱스토어 같은 잠재력과 적당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줄 수 없다면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나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 미국 재무부장관의 경고

 

Treasury Secretary Yellen warns of commercial real estate 'issues' that could strain banks

Treasury Secretary Janet Yellen says she expects 'there to be issues' in commercial real estate, especially the office sector, in an Wednesday interview with...

www.marketwatch.com

현재 오피스 건물들의 공실률이 너무 높고 상업용 부동산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옐런 장관의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없애고 전부 오피스로 불러오려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재택근무의 판도가 변화하고 오피스 공실률이 점점 줄어들지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너무 높은 렌트 가격은 기업들에게도 부담이지만 중산층에게도 큰 문제입니다. 소규모의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이 카페나 음식점 장사로 대도시 렌트값을 버틸 수가 없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3. 미국 주택 건설주

인터넷에서 여러 글을 보다가 흥미로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해 미국 주택 건설 회사나 건축자재 회사들의 주가들이 마이크로소프트나 S&P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글입니다. 지금 집값이 떨어지고 불황이 온다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저 트윗의 댓글에서 어떤 사람의 분석 글이 있었는데요 짧게 소개해보자면, FED의 금리 인상 때문에 저금리 시대에 집을 샀던 주택 보유자들은 아주 낮은 고정금리를 포기하고 다른 집을 살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 따라서 매물로 나오는 집은 없으니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수요 side는 오직 신규로 짓는 집들만 있게 된 겁니다. 따라서 이로 인해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회사들은 바로 건설회사들이었고요.

 

상당히 좋은 인사이트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매크로적인 측면에서의 예측은 인과관계가 정말 복잡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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